
교실·복도·강당이 곧 세트장이 됩니다
폐교를 살리는 방법은 많지만, 수익화까지 깔끔하게 연결되는 모델은 생각보다 제한적입니다. 그런데 요즘 로컬에서 조용히 잘 되는 방식이 있습니다. 바로 촬영 로케이션(스튜디오 대관)입니다.
브랜드는 늘 사진과 영상이 필요합니다. 제품 상세페이지, SNS 릴스, 라이브커머스, 룩북, 인터뷰 콘텐츠… 그런데 매번 서울 스튜디오를 빌리기엔 비용이 부담이고, 야외 촬영은 날씨 변수도 크죠.
폐교는 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 특유의 공간은 이미 하나의 콘셉트이고, 교실과 복도, 강당은 촬영 팀이 좋아하는 동선을 갖고 있으니까요.
1) 폐교 로케이션의 강점: '콘셉트가 이미 완성된 공간'
스튜디오는 보통 배경을 꾸미는 비용이 들어갑니다. 반면 폐교는 다릅니다.
- 교실: 빈티지/레트로/청춘/교육 콘셉트
- 복도·계단: 자연광, 원근감, ‘무드’가 잘 나옴
- 강당: 공연·토크·제품 발표 영상 촬영에 적합
- 운동장: 야외 광고컷, 드론, 단체 촬영 가능
- 옛 간판/칠판/사물함: 소품이 이미 세팅된 셈
즉, 세트를 만드는 게 아니라 세트를 빌려주는 구조가 됩니다.
2) 수익화의 핵심은 ‘대관 상품’을 표준화하는 것
촬영 대관은 문의가 오면 기분 좋지만 운영이 정리되지 않으면 담당자만 지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상품(요금표)을 깔끔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추천 상품 구성
- 시간 대관(2시간/4시간): 소규모 촬영(브랜드 제품컷, 릴스)
- 반일 대관(4~5시간): 룩북, 인터뷰, 콘텐츠 촬영
- 전일 대관(8~10시간): 팀 규모 큰 촬영(광고/뮤비/행사 영상)
추가 옵션(수익 포인트)
- 조명/스탠드/배경지 대여
- 책상·의자·칠판 등 소품 세팅
- 분장실(교실 1칸) 제공
- 주차/전기(대형 조명 사용) 옵션
요금은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하되 ‘기본+옵션’ 구조가 가장 관리하기 쉽습니다.
3) 공간은 ‘촬영 가능한 구역’부터 오픈하세요
폐교 전체를 한 번에 개방하면 관리 리스크가 커집니다.
처음에는 촬영팀이 많이 찾는 구역만 '촬영존'으로 묶는 게 안전합니다.
촬영존 추천
- A존: 교실 2~3개(콘셉트 다른 교실로 구성)
- B존: 복도+계단(자연광 좋은 곳)
- C존: 강당(대형 촬영 가능)
- D존: 운동장(야외컷, 드론 가능 시 규정 필수)
나머지는 출입 제한으로 두고 수요가 안정되면 순차 확대하면 됩니다.
4) 로케이션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규칙’입니다
촬영은 장비가 많고, 이동이 많고, 생각보다 소음도 큽니다.
민원과 분쟁을 막는 규칙이 있어야 대관이 계속됩니다.
필수 운영 규칙(초반에 반드시)
- 촬영 가능 시간(예: 09:00~19:00, 야외는 더 제한)
- 인원 제한(기본 인원 + 추가 인원 과금)
- 주차 규정(차량 대수, 대형 차량 사전 협의)
- 소음 기준(스피커, 드론, 발전기 사용 제한)
- 시설 훼손/원상복구 기준(테이프 사용, 벽면 고정 금지 등)
- 쓰레기/정리 기준(봉투, 분리수거 위치, 마감 점검)
한 줄로 말하면: 촬영팀 친절보다 기준이 명확한 공간이 더 사랑받는다.
5) 촬영팀이 좋아하는 ‘편의’ 5가지만 갖추면 경쟁력이 확 올라갑니다
로케이션 대관은 배경도 중요하지만 결국 팀이 편해야 재예약이 납니다.
- 전기 용량/멀티탭 충분
- 화장실 동선 명확
- 분장/대기실(교실 1칸) 확보
- 짐 내리는 하역 구역 지정
- 비/더위 대비 공간(실내 대기 가능)
특히 대기실 하나가 있느냐 없느냐가 체감 차이가 큽니다.
6) 홍보는 ‘스튜디오’가 아니라 ‘로케이션’으로 해야 합니다
브랜드 촬영팀은 ‘예쁜 배경’을 찾습니다. 그래서 홍보도 이렇게 해야 반응이 옵니다.
필수 홍보 자료
- 공간별 대표 사진 10~20장(교실/복도/강당/운동장)
- 층별/존별 안내(어디를 쓸 수 있는지)
- 주차, 전기, 소음, 출입 규칙 요약
- 예약 방법(캘린더/문의 폼)
홍보 채널 추천
- 인스타그램(로케이션 사진 아카이브로 운영)
- 네이버 플레이스/지도 등록
- 지역 창업센터/로컬 브랜드 네트워크에 안내
'사진 아카이브'가 쌓이면 문의는 자연스럽게 들어옵니다.
7) 수익 모델을 한 단계 더: ‘로컬 브랜드 패키지’
폐교 로케이션이 자리 잡으면, 단순 대관을 넘어 패키지로 확장할 수 있어요.
- 촬영 대관 + 사진작가/영상팀 연계
- 로컬 굿즈 촬영 패키지(상세페이지 컷 + 짧은 릴스)
- ‘신제품 데이’ 팝업 촬영 행사(여러 브랜드 하루에 촬영)
이런 패키지는 폐교 공간을 '콘텐츠 생산 기지'로 만들어줍니다.
폐교는 ‘세트장’이 아니라 ‘브랜드의 작업실’이 될 수 있습니다
폐교 로케이션 대관은 과한 리모델링 없이도 시작할 수 있고,
운영이 안정되면 가장 깔끔하게 수익화되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핵심은 딱 3가지입니다.
- 촬영존을 정해 관리 범위를 줄이고
- 대관 상품을 표준화해 운영을 단순화하고
- 규칙을 명확히 해 분쟁을 예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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