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5 도시 외곽 신도시 개발과 구도심 폐교 문제 들어가며: 신도시에는 학교가 모자라고, 구도심에는 학교가 빈다같은 도시 안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역설이 있다. 도시 외곽에 새로 조성된 신도시에서는 학교가 턱없이 부족해 학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른다. 과밀학급, 이동식 교실, 신입생 추첨제까지 등장한다. 그런데 불과 차로 20~30분 거리인 구도심에서는 정반대의 풍경이 펼쳐진다. 학생이 줄어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들, 텅 빈 교실, 통폐합 논의가 끊이지 않는 오래된 학교들.이 두 풍경은 서로 다른 지역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같은 도시 안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같은 광역시는 물론이고 수원, 청주, 전주 같은 중소도시에서도 이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신도시 개발이 가져온 인구 이동이 한쪽에서는 학교 부.. 2026. 2. 27. 폐교 무단 출입, 처벌받을까? 들어가며: 폐교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SNS에서 폐교 콘텐츠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버려진 칠판에 적힌 마지막 수업 내용, 의자 위에 쌓인 먼지, 운동장에 홀로 남겨진 녹슨 시소. 그 쓸쓸하고 감성적인 풍경이 사람들의 마음을 당긴다. 유튜브에는 폐교 탐방 영상이 넘쳐나고 인스타그램에는 폐교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이 줄을 잇는다.그런데 잠깐. 저 영상 속 사람들은 폐교 안에 어떻게 들어간 걸까? 허가를 받은 걸까 아니면 그냥 들어간 걸까? 폐교 문이 잠겨 있지 않다면 그냥 들어가도 괜찮은 걸까? 들어갔다가 적발되면 어떻게 되는 걸까?이 질문들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실제로 법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폐교 무단출입은 명확한 법적 위반 행위이며 생각보다 심각한 처벌로 이.. 2026. 2. 27. 정부의 폐교 활용 정책은 실효성이 있을까? 들어가며: 정책은 있는데, 현실은 왜 다를까전국에 방치된 폐교가 수백 개에 달한다. 잡초가 무성한 운동장, 깨진 유리창이 그대로인 교실, 녹슨 철문이 굳게 닫힌 학교 건물. 이 공간들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그런데 이상하다. 정부는 이미 30년 전인 1993년에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었다. 폐교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법으로 표명한 것이다. 이후에도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크고 작은 폐교 활용 정책들을 꾸준히 내놓았다. 그런데 왜 현장에서는 여전히 방치된 폐교가 넘쳐나는 걸까?정부의 폐교 활용 정책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어디서 막히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를 이 글에서 냉정하게 짚어보려 한다. 정책의 내용을 알고 그 한계를 이해하는 것이 더 나은 해법.. 2026. 2. 26. 저출산 시대, 폐교는 계속 늘어날까? 들어가며: 숫자가 말하는 불편한 진실2023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기록된 적 없는 수치다. 이 숫자는 냉정하다. 감정도 없고, 타협도 없다. 지금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곧 10년 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수가 되고 15년 뒤 중학교 교실을 채울 얼굴의 수가 된다.이미 그 영향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학교가 조용히 문을 닫는다. 교실에 불이 꺼지고, 운동장에 잡초가 자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앞으로 폐교는 더 늘어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지금부터 데이터와 현실, 그리고 미래 전망을 차근차근 살펴보려 한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안타깝게도 폐교는 앞으로 더 빠르게 더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학교.. 2026. 2. 26. 폐교 기준은 무엇일까? 학생 수 몇 명이면 문 닫을까? 들어가며: "학생이 몇 명이면 학교가 문을 닫나요?"폐교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이 있다. "도대체 학생이 몇 명이면 폐교가 되는 건가요?" 지극히 자연스러운 질문이다. 뉴스에서 전교생이 5명인 학교, 10명인 학교가 폐교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자연히 그 기준이 궁금해진다.그런데 놀랍게도 이 질문에 딱 잘라 "○○명 이하면 폐교됩니다"라고 대답하기가 어렵다. 폐교를 결정짓는 단일한 숫자 기준이 전국에 통일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 수는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그것 하나만으로 폐교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폐교 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 어떤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걸까?이 글에서는 폐교 기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실제로 어떤 조건들이 학교의 존폐를 결정하는.. 2026. 2. 25. 폐교를 사면 얼마일까? 매각 절차와 주의사항 완전 정리 들어가며: "폐교를 사서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꿈, 현실이 될 수 있을까?유튜브나 SNS를 보다 보면 가끔 눈이 번쩍 뜨이는 콘텐츠가 등장한다. 폐교를 통째로 사서 감성 카페를 차렸다거나 넓은 운동장이 있는 학교를 리모델링해 글램핑장을 운영한다거나 교실 하나하나를 독립된 작업실로 꾸며 예술가 공동 스튜디오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들.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그 공간들, 그런데 막상 "나도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면 막막해진다.폐교는 어디서 매물로 나오는 걸까? 가격은 얼마나 할까? 아무나 살 수 있는 건가? 구입한 뒤에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걸까? 혹시 모르는 법적 제한이나 함정이 있진 않을까?이 글에서는 폐교 매입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폐교의 가격 수준, 매각 절차,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 2026. 2. 25. 이전 1 2 3 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