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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폐교를 기후위기 교육·제로웨이스트 거점으로 전환하는 프로그램 구성

by knowledgeof 2026. 1. 21.

제로웨이스트 거점으로 변신한 폐교의 모습

버리는 공간에서 “줄이는 생활”로, 폐교가 가장 강력한 교육장이 되는 이유

폐교는 공간이 넓고 교실이 많아 무엇이든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후위기 시대에 가장 의미 있는 활용 중 하나가 기후위기 교육 +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줄이기) 거점이에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기후교육은 교실에서 끝나면 남는 게 없지만 폐교는 배우고 → 실천하고 →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구조를 만들기 쉽습니다.

1) 운영 콘셉트는 “교육 + 실천 + 지역참여” 3단 구조로

제로웨이스트는 전시처럼 구경만 하면 끝납니다.
지속되려면 반드시 아래 3단이 같이 돌아가야 합니다.

  • 교육: 왜 해야 하는지 이해(기후·자원·탄소)
  • 실천: 현장에서 직접 해보기(분리·리필·수리·업사이클)
  • 참여: 마을이 같이 움직이게 만들기(캠페인·장터·챌린지)

2) 공간 구성

폐교는 공간이 넓어서 “역할”만 잘 나누면 운영이 쉬워질 수 있습니다.

① 기후위기 교실(강의실)

  • 지역 기후 특성(폭염/집중호우/산불 등) + 생활 영향
  • 초·중·고/성인 대상 커리큘럼 분리 운영

② 제로웨이스트 실천실(워크숍)

  • 분리배출 실습, 세제·비누 만들기, 리필 체험
  • '가져오면 바로 쓸 수 있는' 생활형 프로그램 중심

③ 리필·나눔 스테이션(상시 운영)

  • 리필(세제/샴푸 등) + 다회용기 사용 안내
  • 장바구니/텀블러 나눔, 포장재 재사용 코너

④ 업사이클 공방(메이커룸)

  • 폐현수막, 폐목재, 폐플라스틱으로 제품 만들기
  • 어린이/청소년 인기 매우 높음

⑤ 자원순환 아카이브(전시+자료)

  • 지역 쓰레기 데이터, 탄소 발자국 시각화
  • '우리 마을이 얼마나 줄였는지' 성과 전시

>>강당/운동장까지 있으면

  • 강당: 영화 상영/포럼/강연
  • 운동장: 제로웨이스트 장터, 플리마켓, 수리부스 운영
    으로 확장 가능합니다.

3) 프로그램 구성 공식: 상시 3개 + 정기 3개 + 시즌 1개

초반에 가장 안정적인 틀입니다.

ㅁ상시(언제 와도 할 수 있는 것) 3개

  1. 분리배출 코칭존: “이거 어디 버려요?” 바로 해결
  2. 리필 스테이션: 리필 체험 + 다회용기 안내
  3. 제로웨이스트 전시/퀴즈: 10분 코스(짧고 강하게)

ㅁ정기(월간 루틴) 3개

  1. 제로웨이스트 클래스: 세제/비누/고체치약/천연수세미 등
  2. 수리데이(리페어 카페): 토스터·선풍기·의류·자전거
  3. 기후강연/다큐 상영: 주민 참여형(질문/토론 포함)

ㅁ시즌(분기/반기) 1개

  •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 장터 + 체험 + 캠페인 + 성과 발표

이렇게 구성하면 '센터'로 기능하면서도 운영 부담이 과하지 않습니다.

4) 대상별 커리큘럼은 이렇게 쪼개면 참여율이 올라갑니다

기후교육은 대상별 언어가 달라야 합니다.

어린이(놀이+체험)

  • “플라스틱이 어디로 갈까?”
  • 업사이클 만들기, 분리배출 게임

청소년(진로+프로젝트)

  • 탄소발자국 계산, 지역 문제 해결 프로젝트
  • 캠페인 기획, 리필 브랜드 만들기

성인(생활 해결)

  •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세제 리필, 다회용기 루틴
  • 가정 분리배출 실전 교육

소상공인/자영업(실행 중심)

  • 포장재 줄이기, 다회용기 전환, 비용 계산
  • '매장 적용 체크리스트' 제공

5) 제로웨이스트 거점의 핵심: “측정”이 있어야 확산됩니다

좋은 캠페인은 많지만, 숫자가 없으면 오래 못 갑니다.

추천 지표

  • 리필 이용 횟수/용량
  • 수리데이 수리 성공 건수
  • 장터 다회용기 사용률
  • 분리배출 상담 건수
  • 월간 감축 추정치(kg)

이걸 보드에 월별로 보여주면 주민이 '변화'를 체감합니다.

6) 운영 파트너를 묶어야 지속됩니다

폐교 거점은 민관 협력이 안정적입니다.

  • 학교/교육청: 학생 프로그램 연계
  • 지역 환경단체: 강사·캠페인
  • 자원봉사단: 리필/행사 운영
  • 소상공인: 포장 줄이기 참여
  • 지자체: 예산/홍보/행정 지원

운영위원회 형태로 '역할 분담'을 만들어두면 장기 운영이 쉬워질 수 있습니다.

7) 홍보는 “행사 홍보”보다 “생활 문제 해결”로

제로웨이스트는 거창하면 참여가 줄어듭니다.

홍보 문구는 이렇게 가는 게 반응이 좋습니다.

  • “이거 어디 버려요? 10분 해결”
  • “세제·샴푸 리필하러 오세요”
  • “고장 난 소형가전 무료 점검”
  • “장바구니·텀블러 없는 분도 환영”

즉, 사람을 끌어오는 건 ‘기후’가 아니라 생활 편의입니다.

 

폐교를 기후위기 교육·제로웨이스트 거점으로 바꾸는 건
전시관 하나 만드는 게 아니라 마을의 생활 습관을 바꾸는 플랫폼을 만드는 일입니다.

교육만 하면 잊히고 실천만 하면 지칩니다.
교육+실천+참여가 돌아갈 때 폐교는 '매일 쓰이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