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실은 오피스가 되고, 강당은 컨퍼런스룸이 됩니다
요즘 기업들은 '완전 출근'과 '완전 재택' 사이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찾습니다. 팀은 가끔 모여야 하고, 집중 업무는 조용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뜨는 게 위성오피스(분산 사무실)와 기업 워케이션(일+휴식 결합형 체류 근무)입니다.
폐교는 이 모델을 운영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공간이 넓고, 교실 구조가 이미 업무 단위로 나뉘어 있고, 주차와 동선도 확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폐교를 원격근무·위성오피스(기업 워케이션) 거점으로 바꿔 수익화하는 운영 구조에 대한 내용을 써보겠습니다.
1) 이 모델의 본질: “사무실 임대”가 아니라 “팀 단위 체류 상품”
단순 코워킹 스페이스로만 가면 수익이 저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는 팀 단위 패키지예요.
- 하루: 팀 회의/워크숍(당일형)
- 2박 3일: 집중 프로젝트(숙박 연계)
- 1~4주: 위성오피스(정기 이용)
즉, 공간을 파는 게 아니라 일정·운영·편의까지 묶어 파는 상품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2) 공간은 ‘업무존–회의존–휴식존’ 3개로 나누면 됩니다
폐교는 공간이 많아서 선택지가 많지만, 핵심은 단순하게 잡는 게 운영에 좋아요.
① 업무존(교실 오피스)
- 개인 좌석/공유 데스크
- 콘센트/와이파이/조명/방음이 핵심
- '조용한 방'과 '통화 가능한 방' 분리
② 회의존(회의실+강당)
- 교실 1~2칸은 회의실로, 강당은 전체 세션용
- 대형 모니터/프로젝터, 화상회의 장비
- 화이트보드, 포스트잇 등 회의 소모품 상시 비치
③ 휴식존(라운지)
- 커피·간식, 소파, 스트레칭 공간
- 야외 공간(운동장/산책로)
업무존은 ‘집중’, 회의존은 ‘소통’, 휴식존은 ‘리셋’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3) 기업이 실제로 돈을 내는 포인트는 ‘인프라’입니다
감성만으로는 결제까지 잘 안 됩니다.
필수 인프라
- 안정적인 와이파이(유선 백업 있으면 최고)
- 전원/멀티탭/충전 스테이션
- 화상회의 가능한 방(방음/조명)
- 프린터/스캐너(있으면 신뢰도 상승)
- 주차/짐 하역 동선
- 냉난방 구역화(필요 공간만 효율적으로)
'카페 같은 코워킹'이 아니라 '업무가 되는 공간'이라는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4) 수익화는 ‘요금표’보다 ‘패키지’가 먼저
가장 현실적인 상품 구성을 예시로 드리면
A. 데이패스(개인)
- 1일 이용 + 라운지 + 기본 커피
- 평일 유휴 시간 채우기용
B. 팀 데이워크(당일 워크숍)
- 회의실 1칸 + 강당 2시간 + 간식
- 6~20인 팀이 타깃
C. 2박 3일 워케이션(핵심 상품)
- 업무존 좌석 + 회의실 + 저녁 프로그램(선택)
- 지역 숙소/식당과 연계해서 패키지화
D. 월 단위 위성오피스(반복 매출)
- 특정 교실을 팀 전용으로 제공(락커 포함)
- 월 4회/8회 같은 이용권 모델도 가능
폐교는 ‘단가’를 높이기 쉬운 게 아니라 ‘체류’를 만들기 쉬운 구조입니다. 체류가 곧 매출이 됩니다.
5) 기업 워케이션은 “프로그램”이 있어야 재예약이 납니다
기업은 단순히 장소만 빌리면 끝이 아니라 팀이 성과를 내고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선택형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선택형 프로그램 아이디어
- 퍼실리테이션(회의 진행 지원)
- 팀빌딩(가벼운 미션, 로컬 체험)
- 로컬 식사/케이터링 연계
- 야외 산책 코스/명상 세션
- 지역 문제 해결형 해커톤(지자체 협업 가능)
프로그램은 필수가 아니라 '옵션'으로 두고 필요 팀만 선택하게 하는 게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6)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규칙’(소음/보안/출입)
업무 공간은 민원이 아니라 보안과 집중이 중요합니다.
필수 규칙
- 소음 구역 분리(콜룸/무음존)
- 출입 통제(예약자만, 야간 출입 기준)
- 와이파이 보안(게스트/전용 분리)
- 촬영/녹음 제한 규정
- 공용공간 정리/원상복구 기준
이 규칙이 정리돼 있으면 기업은 안심하고 계약합니다.
7) 마케팅은 ‘공간 자랑’보다 ‘업무 성과’를 강조하기
기업 담당자는 예쁜 사진보다 “우리 팀이 여기서 뭘 할 수 있나”를 봅니다.
홍보 콘텐츠 예시
- 회의실 셋업 사진(모니터/화이트보드/좌석 수)
- 통화 가능한 방/화상회의 환경
- 2박 3일 예시 일정표(업무→회의→휴식)
- 주변 인프라(숙소/식당/교통)
- 팀 후기(재방문 사례)
'워크숍이 잘 되는 공간'이라는 메시지가 가장 강하게 홍보가 될 수 있습니다.
폐교는 ‘팀이 몰입할 수 있는 캠퍼스’가 될 수 있습니다
폐교 워케이션은 감성 공간을 만드는 게 아니라
기업이 돈을 내고라도 쓰고 싶은 집중·회의·체류 인프라를 만드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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