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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이후 동네 상권이 어떻게 바뀌는가: 학원·문구점·분식집·부동산 흐름

by knowledgeof 2026. 2. 18.

아이들이 없어 폐교된 학교 주변 문구점

들어가며: 학교가 사라지면 동네가 바뀐다

학교는 단순한 교육 시설이 아닙니다. 한 동네의 경제 생태계를 떠받치는 기둥입니다. 학교 정문을 중심으로 문구점이 있고, 분식집이 있으며, 학원들이 즐비합니다. 부동산 광고에는 "○○초등학교 도보 5분"이라는 문구가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학교가 문을 닫으면 어떻게 될까요? 학생 수백 명이 매일 오가던 길이 텅 비고,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기며, 동네 전체의 경제 지형도가 바뀝니다. 학교 주변 상권은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집값은 흔들리며, 마을의 미래가 불투명해집니다.

전국 3,800여 개의 폐교. 그 뒤에는 같은 수의 무너진 상권이 있습니다. 수많은 자영업자의 폐업, 부동산 가치 하락, 지역 경제의 위축. 폐교는 교육 문제를 넘어 경제 문제이며, 지역 소멸의 신호탄입니다.

이 글에서는 폐교 이후 동네 상권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학원·문구점·분식집·부동산이라는 네 가지 핵심 업종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그 속에서 살아남거나 새롭게 변신하는 사례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학원가의 붕괴와 재편

1-1. 학교 주변 학원 생태계

학교와 학원은 공생 관계입니다.

학원 밀집 현상
초등학교 반경 500미터 이내에는 피아노 학원, 미술 학원, 태권도장, 영어 학원, 수학 학원 등이 밀집합니다. 학생들이 학교 끝나고 바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학교 주변 300미터 이내에 평균 10~15개의 학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처럼 학군이 좋은 지역은 수십 개에 달합니다.

학원의 경제적 규모
작은 동네 학원이라도 월 매출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릅니다. 피아노 학원은 학생 한 명당 월 10만 원 내외, 영어 학원은 20~30만 원, 태권도장은 5~10만 원 정도입니다.

학생 50명만 확보해도 월 500만 원 이상의 수입이 발생합니다. 학원 원장과 강사, 그리고 그 가족의 생계가 걸려 있습니다.

학부모 커뮤니티 형성
학원은 단순히 교육 서비스를 파는 곳이 아닙니다. 학부모들이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사회적 공간입니다.

"○○학원 앞에서 만나요"는 약속 장소가 되고 학원 대기실에서 학부모들은 육아 고민을 나누며 공동체를 만듭니다.

1-2. 폐교 후 학원가의 연쇄 폐업

학교가 문을 닫으면 학원도 곧바로 타격을 받습니다.

즉각적인 학생 감소
폐교된 학교의 학생들은 인근 다른 학교로 통폐합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리입니다. 새로운 학교가 2~3km 떨어진 곳에 있다면, 기존 학원까지 오기 어렵습니다.

학부모들은 새 학교 근처에 있는 학원으로 아이를 보냅니다. 기존 학원의 학생 수가 급감합니다. 폐교 첫해에 학생의 50~70%가 빠져나갑니다.

매출 급감과 적자 전환
학생이 절반으로 줄면 매출도 절반이 되지만, 고정비는 그대로입니다. 임대료, 인건비, 공과금은 학생 수와 관계없이 나갑니다.

예를 들어, 월 매출 1000만 원, 고정비 600만 원이던 학원이 매출 500만 원으로 떨어지면 바로 적자입니다. 몇 달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습니다.

연쇄 폐업의 도미노
한두 학원이 문을 닫으면 남은 학원에 학생이 몰려 일시적으로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든 상황이므로 결국 모두가 어렵습니다.

1년 내에 절반이, 3년 내에 대부분의 학원이 사라집니다. 한때 10개가 넘던 학원가가 1~2개만 남거나 아예 사라집니다.

1-3. 학원의 이전과 업종 전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됩니다.

인근 학군 지역으로 이전
여력이 있는 학원은 학생이 많은 지역으로 이전합니다. 같은 시·군 내에서 학생 수가 증가하는 동네, 신도시, 아파트 단지 인근으로 옮깁니다.

하지만 이전 비용이 만만치 않고 새로운 지역에서 다시 학생을 모집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미 기존 학원들이 자리 잡은 곳에서 경쟁해야 하므로 쉽지 않습니다.

온라인 학원으로 전환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교육이 발달하면서, 일부 학원은 온라인으로 전환합니다. 오프라인 공간 유지 비용을 줄이고 전국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합니다.

하지만 피아노, 태권도 같은 실기 중심 학원은 온라인 전환이 어렵습니다. 주로 영어, 수학 같은 이론 과목 학원이 시도합니다.

완전히 다른 업종으로 전환
학원을 접고 카페, 편의점, 식당 등 다른 업종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가격이 싼 지역에서는 건물을 다른 용도로 리모델링하여 활용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업종도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많은 학원 원장들이 생계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거나, 전혀 다른 직업을 찾습니다.

1-4. 예외적 생존 사례

모든 학원이 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
근처에 학생은 오프라인으로, 먼 곳의 학생은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지역 기반도 유지합니다.

특화된 전문성으로 광역 단위 모집
예술 분야나 특수 교육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학원은 멀리서도 학생이 옵니다. "○○ 선생님께 배우려면 여기밖에 없다"는 명성을 쌓으면 가능합니다.

주말 집중 수업, 방학 캠프 등의 형태로 운영하여 먼 거리를 극복합니다.

지역 주민 대상 평생교육 전환
어린이 대신 성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피아노 학원은 성인 취미 반으로, 미술 학원은 주민 미술 교실로, 태권도장은 성인 건강 운동 프로그램으로 전환합니다.

수익은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명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문구점의 소멸과 변신

2-1. 학교 앞 문구점의 특별한 의미

문구점은 학생들의 성지였습니다.

추억의 공간
공책, 연필, 지우개만 파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스티커, 카드, 만화책, 장난감을 팔고, 뽑기 기계가 있으며, 문구점 할머니가 있던 곳입니다.

용돈 500원을 쥐고 가서 무엇을 살지 한참 고민하고 친구들과 모여서 새로 나온 문구를 구경하던 추억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요
학생들은 매 학기 새 공책과 필기구를 사야 하므로, 문구점은 안정적인 수요가 있었습니다. 학기 초에는 매출이 급증하고 평소에도 꾸준한 수입이 있었습니다.

한 문구점 주인의 증언: "학생 500명 학교 앞에서 문구점 하면 월 200~300만 원은 벌었어요. 평생 이 자리에서 장사했죠."

마을의 거점
문구점은 단순한 가게가 아니라 마을의 정보 센터였습니다. 주인은 동네 소식을 가장 먼저 알고, 아이들의 이름과 성격을 외우며, 학부모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2-2. 폐교 후 문구점의 폐업

학생이 사라지면 문구점도 즉각 타격을 받습니다.

수요의 완전 소멸
학원은 일부 학생이라도 남지만, 문구점은 다릅니다. 학생이 아예 없으면 문구를 살 사람이 없습니다. 매출이 90% 이상 감소합니다.

일반 주민이 가끔 볼펜이나 노트를 사지만, 그것만으로는 가게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재고 처리 문제
문구점에는 대량의 재고가 있습니다. 공책 수백 권, 연필 수천 자루, 각종 학용품. 폐교가 확정되면 이 재고를 처리해야 하는데, 팔 곳이 없습니다.

염가 판매하거나 도매상에 되팔지만, 큰 손해를 봅니다. 수년간 쌓아온 재고가 휴지 조각이 됩니다.

고령 주인의 폐업 결정
학교 앞 문구점은 대부분 60~70대 어르신이 운영합니다. 수십 년 한 자리를 지켰는데, 폐교를 계기로 은퇴를 결심합니다.

"이제 나이도 많고 학생도 없는데 뭐 하러 계속하나. 그냥 접어야지."

재취업이나 새로운 사업을 하기는 나이가 많아서, 그냥 가게를 닫고 조용히 은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3. 문구점의 변신 시도

일부 문구점은 변화를 시도합니다.

편의점·잡화점 전환
문구만 팔아서는 안 되니, 편의점이나 잡화점으로 업종을 바꿉니다. 생필품, 과자, 음료, 담배 등을 팔아 주민을 대상으로 장사합니다.

하지만 인구가 적은 시골 마을에서는 편의점도 장사가 안 됩니다. 게다가 대형 편의점 프랜차이즈와 경쟁하기도 어렵습니다.

온라인 판매 시도
인터넷 쇼핑몰을 열어 문구를 판매하는 시도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온라인 문구점과 경쟁이 되지 않고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주인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카페·갤러리 전환
문구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카페나 작은 갤러리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억을 간직하면서 새로운 용도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관광객이나 외부 방문객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주민만으로는 카페를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2-4. 문구점 자리의 공실화

대부분의 문구점은 그냥 문을 닫습니다.

셔터 내린 가게
문을 닫은 문구점은 셔터를 내린 채 방치됩니다. 건물주가 세입자를 구하지만, 장사가 안 되는 곳에 들어올 사람이 없습니다.

몇 년씩 공실로 남아, 마을의 쇠락한 분위기를 더욱 강화합니다.

철거와 주차장 전환
건물이 오래되고 세입자가 없으면, 아예 철거하여 주차장이나 공터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때 아이들로 북적이던 문구점 자리가 텅 빈 공간이 되는 것은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3. 분식집의 위기와 메뉴 변화

3-1. 학교 앞 분식집의 역할

분식집은 학생들의 식당이자 사랑방이었습니다.

방과 후 단골 장소
떡볶이, 김밥, 라면, 튀김. 분식집 메뉴는 학생들의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용돈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가격도 매력이었습니다.

방과 후면 학생들로 북적였습니다. 3~4명씩 모여 앉아 떡볶이를 나눠 먹고, 숙제 이야기를 하고, 게임 이야기를 하던 곳입니다.

학부모들의 간단한 식사 장소
학부모들도 아이를 데리러 왔다가 간단히 한 끼 해결하는 장소로 분식집을 이용했습니다. 학원 대기 시간에 분식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안정적인 매출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손님이 몰렸습니다. 하루 매출 30~50만 원, 월 매출 1000만 원 전후를 올리는 분식집이 많았습니다.

재료비가 상대적으로 낮고 조리가 간단하여, 1~2명이서 운영 가능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었습니다.

3-2. 폐교 후 분식집의 고민

학생이 사라지면 분식집 매출이 급감합니다.

주 고객층 소멸
학생이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했는데, 그들이 사라지면 장사가 안 됩니다. 남은 주민을 대상으로는 하루 몇만 원밖에 안 됩니다.

특히 시골 마을의 고령 주민들은 떡볶이나 튀김을 자주 먹지 않습니다. 젊은 층도 적고 아이가 있는 가족도 드물어 수요가 거의 없습니다.

영업시간 조정의 딜레마
학생 대상 장사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가 골든타임이었습니다. 이 시간에 집중적으로 벌어야 하루 매출이 나왔습니다.

폐교 후에는 이 시간대 손님이 없습니다. 점심장사만 하자니 수익이 적고 저녁까지 하자니 주민 수요가 없습니다.

3-3. 분식집의 변신 전략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시도합니다.

메뉴 다양화
분식 위주에서 벗어나 한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메뉴를 추가합니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된장찌개, 제육볶음, 칼국수 등을 개발합니다.

"학생 분식집"에서 "주민 식당"으로 정체성을 바꾸는 것입니다.

배달·포장 강화
코로나19 이후 배달 문화가 발달하면서, 배달 앱에 입점하여 배달 매출을 늘립니다. 폐교 지역은 인구가 적어 배달 수요도 적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노인 대상 서비스
경로당과 연계하여 어르신 단체 급식을 맡거나,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사업에 참여합니다. 지자체나 사회복지기관과 협력하여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합니다.

3-4. 폐업과 이전

변신이 여의치 않으면 결국 폐업합니다.

건물주와의 갈등
매출이 줄어 월세를 내기 어려워집니다. 건물주는 월세를 깎아주거나, 다른 업종으로 바꾸라고 압박합니다.

결국 계약 만료와 함께 가게를 정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전
장사 경험과 노하우는 있으니, 학생이 많은 다른 학교 앞으로 이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 자리 임대료가 비싸고 기존 경쟁자들이 있어 쉽지 않습니다.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완전 폐업
고령의 주인들은 그냥 폐업하고 은퇴합니다. 수십 년 지켜온 가게를 닫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4. 부동산 시장의 냉각

4-1. 학교와 부동산 가격의 상관관계

학교는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학군의 프리미엄
"○○초등학교 도보 5분", "명문 중학교 학군" 같은 문구는 부동산 광고의 단골 멘트입니다. 같은 동네라도 좋은 학교 근처는 집값이 10~20% 비쌉니다.

특히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30~40대 부모들은 학교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집을 구합니다.

편의성 가치
학교가 가까우면 아이가 안전하게 걸어서 등하교할 수 있고 부모의 출퇴근 부담도 줄어듭니다. 학교 주변에는 학원, 문구점, 놀이터 등 자녀 양육에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습니다.

이러한 편의성은 부동산 가치로 환산됩니다.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
학교가 있다는 것은 그 지역에 젊은 가족이 계속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를 줍니다. 인구가 유지되고, 상권이 활성화되며, 지역이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4-2. 폐교 후 부동산 가격 하락

학교가 사라지면 부동산 시장에 즉각 영향이 나타납니다.

매물 증가, 수요 감소
폐교가 확정되면 주민들이 이사를 고려합니다. 특히 학령기 자녀가 있는 가정은 새 학교 근처로 이사를 가려고 집을 내놓습니다.

매물은 늘어나는데 사려는 사람은 줄어듭니다. "학교도 없는데 왜 여기 가나"는 반응입니다.

집값 하락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가격이 떨어집니다. 폐교 전보다 10~30%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농촌 지역은 40~50% 이상 떨어지기도 합니다.

실제 사례: 전북의 한 마을은 폐교 후 2년 만에 평균 집값이 30% 하락했습니다. 1억 원 하던 집이 7천만 원에도 안 팔렸습니다.

거래 절벽
가격이 떨어져도 거래가 안 됩니다. 사려는 사람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몇 년씩 매물로 나와 있어도 팔리지 않습니다.

집을 팔아야 이사를 갈 수 있는데, 팔리지 않아 발이 묶이는 주민들이 생깁니다.

4-3. 전세·월세 시장의 붕괴

매매 시장뿐 아니라 전월세 시장도 무너집니다.

세입자 감소
학교 근처에 전월세로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입니다. 폐교되면 이들이 떠나고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월세 하락
집주인들은 빈집을 채우기 위해 월세를 내립니다. 50만 원 하던 것을 40만 원, 30만 원으로 낮춰도 세입자가 없습니다.

공실률 증가
결국 빈집이 늘어납니다. 한 동네에 공실이 여러 채 생기면, 동네 전체가 을씨년스러워 보입니다. 방범과 안전 문제도 발생합니다.

4-4. 부동산 업소의 어려움

부동산 중개업소도 타격을 받습니다.

거래 감소
거래가 안 되니 중개 수수료 수입이 없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은 거래 수수료가 주 수입인데, 한 달에 한 건도 성사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 닫는 부동산
결국 부동산 중개업소도 폐업합니다. 학교 주변에 2~3개씩 있던 부동산이 모두 사라집니다.

남은 부동산 업소는 다른 동네까지 커버하거나, 부업으로 다른 일을 병행하며 근근이 버팁니다.

4-5. 예외적 상승: 폐교 활용 성공 사례

모든 지역이 부동산 가격 하락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폐교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경우
폐교를 카페, 미술관, 체험 학습장 등으로 잘 활용하여 관광 명소가 되면, 오히려 지역 이미지가 좋아지고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기도 합니다.

예: 경기도의 한 폐교는 유명 카페로 변신하여 주말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변 집값이 20% 상승했습니다.

귀농·귀촌 인기 지역
자연환경이 좋고 서울에서 접근성이 괜찮은 지역은, 폐교에도 불구하고 귀농·귀촌 수요가 있어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재개발·재건축 기대
폐교 부지를 활용한 개발 계획이 나오면, 기대감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도 합니다. 다만 계획이 무산되면 다시 떨어집니다.

5. 상권 재편의 새로운 방향

5-1. 노인 중심 상권으로 전환

학생이 사라진 자리에 노인이 늘어납니다.

경로식당·건강식품점
분식집은 경로식당으로, 문구점은 건강식품점이나 의료기기 판매점으로 바뀝니다.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업종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상권의 성격이 완전히 바뀝니다.

보건·의료 서비스
한의원, 물리치료실, 약국 등 의료 관련 업소가 늘어납니다. 노인들의 필수 수요이기 때문입니다.

5-2. 관광·체험 상권 조성

폐교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면 새로운 상권이 생깁니다.

카페·레스토랑
폐교를 카페나 레스토랑으로 만들고 주변에도 관련 업소가 들어섭니다. SNS 핫플레이스가 되면 젊은 층이 찾아옵니다.

체험 프로그램 관련 업종
농촌 체험, 공예 체험, 전통문화 체험 등을 운영하면서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생깁니다.

5-3.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

온라인 쇼핑몰 거점
오프라인 매장은 축소하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폐교 지역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모델입니다.

임대료가 싼 것을 활용하여 창고와 작업장을 운영합니다.

로컬 브랜드 개발
지역 특산품을 가공하여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비즈니스입니다. 폐교 공간을 생산·가공 시설로 활용합니다.

5-4. 공공 서비스 도입

민간 상권이 무너진 자리를 공공이 메웁니다.

공공형 편의점
농협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편의점을 설치하여 기본 생필품을 공급합니다.

이동식 서비스
이동 마트, 이동 은행, 이동 우체국 등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6. 상권 회복을 위한 전략

6-1. 폐교 활용이 핵심

폐교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상권 회복의 열쇠입니다.

수익 창출형 활용
카페, 레스토랑, 체험 학습장, 숙박 시설 등으로 활용하여 방문객을 유치하면, 주변 상권도 살아납니다.

일자리 창출형 활용
창업 센터, 가공 시설, 공방 등으로 활용하여 일자리를 만들면, 인구가 유입되고 소비가 증가합니다.

6-2. 지역 브랜딩

폐교를 지역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로 만듭니다.

스토리텔링
"아이들이 떠난 학교, 예술가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다" 같은 스토리를 만들어 홍보합니다.

SNS, 언론 보도, 드라마 촬영지 유치 등을 통해 알립니다.

6-3. 주민 참여와 협동조합

주민들이 직접 사업에 참여합니다.

협동조합 설립
주민들이 출자하여 협동조합을 만들고 폐교를 공동으로 운영합니다. 카페, 게스트하우스,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하며 수익을 배분합니다.

마을 기업
지역 특산품 생산·판매, 관광 서비스 등을 하는 마을 기업을 만들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합니다.

6-4. 정부 지원 활용

각종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합니다.

농림부 농촌 활성화 지원
농촌 체험 마을, 6차 산업 지원금 등을 활용합니다.

문체부 문화 공간 조성 지원
문화 예술 공간 조성 사업에 지원하여 예산을 확보합니다.

지자체 조례 제정
폐교 활용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세금 감면, 임대료 지원 등을 받습니다.

맺으며: 상권은 사람을 따라 움직인다

학원, 문구점, 분식집, 부동산. 이들은 모두 학생과 학부모라는 고객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고객이 사라지면 상권도 사라집니다. 너무나 당연한 경제 원리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닙니다. 사람이 바뀌면 상권도 바뀝니다. 학생 대신 노인이, 주민 대신 관광객이, 과거 대신 미래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폐교 이후 동네 상권의 운명은 그 지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폐교를 방치하고 포기하면 상권은 완전히 무너집니다. 하지만 폐교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면, 상권도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빠른 대응과 창의적 전환입니다.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지 말고, 새로운 고객을 찾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학교가 사라진 동네, 하지만 사람은 여전히 삽니다. 그들을 위한, 그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상권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폐교 시대를 사는 우리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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