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송편은 쌀가루에 모시풀을 넣어 만든 전통 떡으로, 일반 송편보다 색이 진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특히 충남 서천 지역의 모시송편은 전국적으로 유명할 만큼 그 맛과 향이 독특하죠. 요즘은 온라인이나 마트에서도 생모시송편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집에서도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그런데 생모시송편은 찌는 방법에 따라 식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잘못 찌면 떡이 서로 들러붙거나, 겉은 익었는데 속이 설익거나, 반대로 너무 오래 쪄서 퍼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오늘은 생모시송편을 찜기에 맛있게 쪄내는 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모시송편이란?
모시송편은 멥쌀가루에 모시풀(저마)을 곱게 갈아 넣어 반죽한 뒤, 깨나 콩 등의 소를 넣고 반달 또는 조개 모양으로 빚은 전통 떡입니다. 모시풀 특유의 진한 녹색이 떡에 배어들어 색이 짙고, 일반 송편보다 훨씬 쫄깃하고 찰진 식감이 특징입니다.
모시풀에는 식이섬유와 칼슘,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영양적으로도 우수한 음식입니다. 특유의 풀향과 깨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맛이 매력적이어서 한 번 맛보면 자꾸 생각나는 떡이기도 하죠.

찌기 전에 준비할 것들
맛있는 모시송편을 찌기 위해서는 본격적으로 찜기를 올리기 전에 몇 가지 준비 작업이 필요합니다.
찜기와 면포(시루밑) 준비
모시송편을 찜기에 그냥 올리면 떡이 바닥에 들러붙어 떼어내기 어렵고 모양이 망가집니다. 반드시 아래 중 한 가지를 깔고 그 위에 떡을 올려야 합니다.
- 면포(젖은 천): 깨끗한 면 행주나 찜 전용 면포를 물에 적셔 꼭 짠 후 찜기 바닥에 깔아줍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 시루밑(떡시루 깔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시루밑을 물에 불려 깔아줍니다.
- 배추잎 or 호박잎: 넓은 배추잎이나 호박잎을 깔고 그 위에 떡을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잎의 향이 떡에 은은하게 배어들어 더욱 풍미가 좋아집니다.
- 종이 호일(쿠킹 시트): 구멍을 여러 군데 뚫어 찜기 바닥에 깔면 간편하게 들러붙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떡 사이에 공간 두기
모시송편을 찜기에 올릴 때는 떡끼리 서로 닿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찌는 과정에서 떡이 약간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간격 없이 빽빽하게 올리면 서로 붙어버려 떼어낼 때 모양이 망가집니다. 떡과 떡 사이에 최소 1~2cm 정도 간격을 두세요.
참기름 준비하기
다 쪄진 떡을 꺼낸 직후 참기름을 바르면 서로 붙는 것을 방지하고 윤기가 흘러 훨씬 먹음직스러워집니다. 찌기 전에 미리 참기름과 솔(또는 키친타월)을 준비해 두세요.
찜기에 찌는 방법
1단계 — 물 끓이기
찜기 아랫부분에 물을 충분히 붓고 먼저 센 불로 끓입니다. 물의 양은 찜기 바닥에서 물이 끓어오를 때 떡에 직접 닿지 않을 정도로 넣어주세요. 보통 찜기 깊이의 1/3 정도가 적당합니다.
물이 충분히 끓어 김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한 후에 떡을 올려야 합니다. 물이 덜 끓은 상태에서 올리면 떡이 고르게 익지 않아요.
2단계 — 떡 올리기
물이 팔팔 끓고 김이 충분히 오르면, 준비해 둔 면포나 깔개 위에 모시송편을 간격을 두고 올립니다. 이때 떡의 이음새 부분(오므린 부분)이 아래를 향하도록 올리면 모양이 더 잘 유지됩니다.
3단계 — 뚜껑 닫고 찌기
뚜껑을 닫고 중강불에서 15~20분 찝니다. 불이 너무 약하면 떡이 제대로 익지 않고, 너무 강하면 겉이 질겨지거나 수분이 너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찌는 시간은 송편의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 작은 크기 (한입 크기): 12~15분
- 일반 크기: 15~20분
- 큰 크기: 20~25분
중간에 뚜껑을 열어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뚜껑을 자주 열면 온도가 떨어져 떡이 고르게 익지 않습니다. 가급적 뚜껑을 열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좋아요.
4단계 — 익었는지 확인하기
15~20분이 지나면 뚜껑을 열어 떡 하나를 꺼내 확인해봅니다. 젓가락으로 살짝 눌렀을 때 탄력 있게 튀어 오르고 반으로 잘랐을 때 안까지 고르게 익어 있으면 완성입니다. 속이 아직 하얗게 설익어 보인다면 뚜껑을 닫고 3~5분 더 찝니다.
5단계 — 참기름 바르기
다 쪄진 떡을 꺼내자마자 바로 참기름을 솔이나 키친타월로 골고루 발라줍니다. 이 과정은 빠르게 해주는 것이 좋아요. 떡이 식으면서 서로 붙기 시작하기 때문에, 꺼낸 직후 바로 참기름을 발라야 합니다. 참기름을 바르면 떡에 윤기가 돌고 고소한 향도 더해져 훨씬 맛있어 보입니다.

찌다가 생기는 문제 해결법
떡이 서로 붙어버렸을 때:
억지로 떼어내면 모양이 망가집니다. 손에 참기름을 살짝 묻히고 천천히 떼어내면 덜 망가집니다. 다음에는 간격을 더 넓게 두거나, 떡 사이에도 참기름을 살짝 발라두면 예방할 수 있어요.
속이 설익었을 때:
다시 찜기에 올리고 3~5분 추가로 찌면 됩니다. 이때도 반드시 물이 충분히 끓는 상태에서 올려야 합니다.
떡이 퍼지거나 물러졌을 때:
너무 오래 쪘거나 불이 너무 강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번에는 시간을 조금 줄이고 중불을 유지해보세요.
남은 모시송편 보관법
한 번에 다 먹지 못한 모시송편은 올바르게 보관해야 다음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당일 먹을 것:
참기름을 바른 후 그릇에 담아 실온 보관합니다. 단, 여름철에는 쉽게 상할 수 있으니 2~3시간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1~2일 정도 먹을 수 있습니다. 단, 냉장 보관하면 떡이 딱딱하게 굳어지므로 먹기 전에 다시 데워야 합니다.
냉동 보관:
장기 보관이 필요하다면 냉동이 가장 좋습니다. 참기름을 바른 떡을 하나씩 랩으로 감싸거나 지퍼백에 넣어 냉동하면 한 달 이상 보관 가능합니다.
냉동 떡 데우는 방법:
냉동 모시송편은 해동 후 찜기에 다시 5~7분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젖은 키친타월을 덮고 30초~1분 돌리면 처음과 비슷한 쫄깃한 식감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마무리 — 김 모락모락, 쫄깃한 모시송편 한 입
모시송편은 찌는 방법만 제대로 알면 집에서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면포 깔기, 간격 두기, 충분히 끓인 물에서 시작하기, 다 쪄진 후 바로 참기름 바르기. 이 네 가지만 기억해도 쫄깃하고 맛있는 모시송편을 완성할 수 있어요.
달콤한 깨소가 가득한 쫄깃한 모시송편 한 입, 오늘 집에서 즐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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